민주당, 야당에 협력강조..."판문점선언 비준동의로 한반도 평화에 힘 보태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 고진경 기자

[공감신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0일 “큰 감동을 줬던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어제 평화의 결실을 이뤄냈다. 판문점 선언 비중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에서 “우리는 이제 핵 없는 한반도, 전쟁 없는 한반도를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모든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합의를 이끌어낸 두 정상의 결단에 큰 박수를 보낸다. ‘평양공동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처럼 엄청난 진전이다. 한반도 비핵화를 실천적 단계로 끌어올리는 중대한 합의다”고 역설했다.

또한, 사실상 불가침 선언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추진함으로써, 8000만 겨레가 더 이상 전쟁의 공포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5개월째 미루고 있는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안부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 이번 합의문에 담긴 철도, 도로 연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설치, 개성공단 재가동 등에 필요한 입법조치를 국회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 우리 당은 군사적 긴장완화를 포함한 평양공동선언을 뒷받침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평양공동선언은 전 세계가 놀라워하며, 반기고 있다. 미국 정부도 성공적 회담 결과를 축하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런데 유독 보수야당만 전혀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 왜 보수야당만 그렇게 못마땅해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언제까지 방관자, 방해자로 남을 것인지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에 힘을 보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홍 원내대표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는 “국내외 모든 전문가들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한반도는 이제 불가역적인 평화의 단계에 들어섰다. 국회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해야 한다.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고, 9월 평양공동선언도 이행될 수 있도록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수석부의장 한정애 의원 / 고진경 기자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 역시 야당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수석부의장은 “야당 의원들과 몇몇 야당 대표들께서 어제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약간은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하시는 것을 봤다. 저는 그분들조차도 한반도 평화라고 하는 대의에는 동의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한반도 평회를 위해서 국회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마음을 모아주시고 또 기운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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