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국회서 대변인 기자회견...“국회·정당 차원 국회 회담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중이다.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제3차 남북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0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시대는 이미 남북의 평화번영이라는 강물이 돼 흐르는데 발목이나 잡겠다는 보수야당의 행태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장에서 “남북의 신뢰관계 구축에는 다방면 교류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은 8000만 겨레의 염원과 미국 대통령의 지지가 담긴 남북평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의 명령 앞에 순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남북은 전날 평양공동선언으로 되돌릴 수 없는 평화행진을 시작했다”며 “남북은 어떤 난관이 조성되더라도 손을 맞잡고 한반도 평화번영의 길로 나갈 것을 다짐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중이다. / 윤정환 기자

그는 “남북은 평양공동선언 조인식과 15만명 평양시민들 앞에 전쟁의 공포가 사라진 한반도와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물려줄 것을 만천하에 선언했다”며 “어떤 격동과 난관이 있더라도 마주 잡은 두 손 만큼은 절대로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맞잡은 한반도 평화번영의 손을 더욱 굳건히 잡기 위해 입법적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이로 올바른 여론이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도 이날 같은 논조의 논평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 / 윤정환 기자

박 대변인은 “상상 이상의 결과를 낳은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것은 후속조치”라며 “기대를 넘어 평양회담 결과가 하나하나 결실을 맺도록 국회가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시절 남북정상 간 유의미한 합의를 담은 선언이 있었지만 충분한 실행력을 담보하지 못해 구체화가 어려웠다”며 “이번에는 선언으로 그치지 않도록 국회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 이명박·박근혜 정권으로 한반도 평화시계가 10년이나 멈췄다며,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꽃피도록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세계는 이미 수십년 전 냉전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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