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석(秋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순 우리말으로 ‘한가위’라고 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추석을 글자대로 해석하면 ‘가을 저녁’,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으로,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 보면 되겠다. 가을 추수를 앞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것이 본 의미이며(...) 이런 걸 다 떠나서 금요일 퇴근 후면 수요일까지 푹 쉴 수 있다! 빨간 날! 최고!

이번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분도, 사정상 가족과 보내지 못하는 분들도 있겠다. 어찌됐든 오랜만에 2일 이상 쉴 생각에 들뜨는 건 기자 뿐 만이 아닐 테다. 

과거에는 추석에 강강술래, 줄다리기 등을 했다지만, 요즘은 대가족도 그리 많지 않고 동네잔치도 많이 줄었다. 때문에 이번 추석에도 그런 놀이를 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듯 하다.

대신 가족들끼리 모였다면 맥주나 한 잔 걸치면서 특선영화를 보는 일이 잦아졌다. 그간 쌓인 얘기들을 다 털어놓고 나면 마땅히 할 얘기도 없고,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재밌으니까. 혼자 추석을 보내는 분들이라면 더 특선영화를 기다리시지 않을까.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는 2018년 추석 연휴에 어떤 영화들을 방영하는 지 정리해봤다. 기다리던 영화가 있었다면 놓치지 말고 챙겨보자!

9월 21일 금요일

JTBC 오후 11시 : 지금 만나러 갑니다 (12세 관람가)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리메이크한 영화. 손예진과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다.

채널A 오후 11시 : 구구는 고양이다 (전체 관람가)
‘노다메 칸타빌레’로 한국에 알려진 일본 배우 ‘우에노 쥬리’의 출연작으로 고양이 ‘구구’를 통해 인생의 재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OBS 오후 11시 15분 : 위플래쉬 (15세 관람가)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평점 10점을 준 영화.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스승과 물러남 없는 제자의 스토리.

KBS1 새벽 1시 : 엄마의 공책 (전체 관람가)
30년 넘게 반찬가게를 운영한 엄마의 사연이 담긴 비법 공책을 발견한 아들이 엄마의 비밀을 알게되는 영화.

9월 22일 토요일

채널A 오후 1시 30분 : 미녀와 야수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인 ‘미녀와 야수’를 스크린에 재탄생한 영화다. ‘해리포터’에서 헤르미온느로 출연했던 엠마 왓슨이 벨 역할을 맡았다. 

SBS 밤 9시 30분 : 리틀 포레스트 (전체 관람가)
직접 키운 농작물로 생활하기. 영화 속에서 아름다운 사계절을 볼 수 있다. 

EBS1 밤 10시 55분 : 타이타닉 (15세 관람가)
개봉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 평론가들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중 하나다.

JTBC 밤 11시 : 염력 (15세 관람가)
우리나라에도 초능력 영화가 있다. 은행 경비원에게 갑작스레 생긴 ‘염력’에 관한 이야기.

채널A 새벽 12시 : 위시 아이 워즈 히어 (15세 관람가)
철없는 아빠의 성장기. 2014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다. 

9월 23일 일요일

EBS1 낮 12시 10분 : 셜록-유령신부 (12세 관람가)
BBC 드라마 셜록을 애청하신 분들이라면 꼭 챙겨봐야 하는 영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SBS 오후 1시 10분 : 해적-바다로 간 산적 (12세 관람가)
모험, 액션을 가장한 코믹 영화. 철봉 역의 유해진을 주목하시길.

채널A 오후 1시 30분 : 트랜센던스 (12세 관람가)
‘인셉션’,‘인터스텔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tvN 밤 10시 40분 : 남한산성 (15세 관람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등이 출연했다.

EBS1 밤 10시 55분 : 써니 (15세 관람가)
7공주 써니의 멤버였던 주인공 나미가 어른이 되어 옛 친구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와 그때 그 시절 이야기.

KBS2 밤 11시 30분 : 럭키 (15세 관람가)
무명배우와 성공률 100% 킬러의 삶이 뒤바뀌다.

9월 24일 월요일

EBS1 낮 12시 10분 :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15세 관람가)
시리즈 중 가장 재밌다는 ‘로그네이션’, 정체불명 테러조직 ‘신디케이트’와 맞서는 톰 크루즈의 미션이 시작된다. 

EBS1 오후 5시 30분 : 쿵푸 팬더 (전체 관람가)
아버지의 국수 가게를 돕던 팬더 포가 쿵푸마스터로 거듭나는 애니메이션.

MBC 오후 8시 35분 : 군함도 (15세 관람가)
1945년 일제강점기, 지옥의 섬 군함도. 일본은 조선인에게 저지른 만행을 은폐하기 위해 조선인들을 갱도에 가둔 채 폭파하려고 한다.

SBS 오후 8시 45분 : 아이 캔 스피크 (12세 관람가)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 불리는 옥분, 그녀가 영어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JTBC 밤 10시 : 강철비 (15세 관람가)
한반도 핵무기를 둘러싼 북한 최정예요원과 외교 안보수석의 고군분투.

tvN 밤 11시 : 범죄도시 (청소년 관람불가)
나쁜 놈들 때려잡는 강력반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

MBC 밤 11시 55분 :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청소년 관람불가)
교도소에서 끈끈한 의리를 다진 두 사람, 출소 후에 흔들리는 그들의 관계를 그린 영화. 배우 설경구, 임시완이 출연했다.

9월 25일 화요일

tvN 오전 11시 20분 : 부라더 (12세 관람가)
가보도 팔아먹는 형과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3년 만에 본가로 강제소환 당한 형제들의 이야기.

EBS1 낮 12시 10분 : 장수상회 (12세 관람가)
노신사 ‘성칠’, 그 앞집으로 이사 온 고운 외모의 ‘금남’. 온 동네가 바라는 어른들의 사랑이 시작된다. 

EBS1 오후 5시 30분 : 쿵푸 팬더2 (전체 관람가)
무적의 5인방과 함께 평화의 계곡을 지키게 된 포. 팬더에게 쿵푸를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미션이 주어진다.

SBS 오후 8시 45분 : 청년경찰 (15세 관람가)
현장경험 전무, 경찰대생인 두 사람이 납치 사건을 목격했다. 복잡한 절차로 인해 직접 수사에 나서게 된 2명의 청년경찰 이야기.

JTBC 밤 10시 : 뷰티 인사이드 (12세 관람가)
매일 아침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남자 ‘우진’의 러브 스토리.

KBS1 밤 10시 55분 : 스물 (15세 관람가)
인생의 가장 부끄러운 순간을 함께 한 스무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자체발광 코미디.

9월 26일 수요일

MBC 오전 8시 55분 : 사랑하기 때문에 (12세 관람가)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작곡가, 그리고 그 비밀을 알아챈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SBS 오전 10시 50분 : 검사외전 (15세 관람가)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취조 중이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살인 혐의로 체포된다. 

EBS1 오후 12시 10분 : 트롤 (전체관람가)
모두가 행복한 트롤 왕국, 이 곳에 우울종결자 ‘버겐’이 쳐들어와 트롤들을 납치해 간다. 트롤들의 흥 넘치는 뮤직 어드벤처.

KBS1 오후 12시 40분 : 채비 (12세 관람가)
일곱살 같은 서른살 아들과 이별해야 하는 엄마. 특별한 모자가 그려낸 분주한 이별 준비. 

SBS 밤 8시 45분 : 신과 함께-죄와 벌 (12세 관람가)
소방관 자홍, 그가 사후 49일 동안 겪는 7번의 재판. 

JTBC 밤 10시 : 택시운전사 (15세 관람가)
1980년 5월 광주. 택시 운전사 만섭은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 통금 전에 돌아오면 밀린 월세를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그를 태우고 광주로 떠난다.
 

이번 연휴에는 하루에 최소 5편 이상의 영화가 방영된다. 개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영화부터 어린이들도 좋아할만한 영화까지. 많은 영화가 준비돼 있으니 연휴동안 가족들과 재미난 영화 감상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