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 검찰의 보복성 조사 우려 크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검찰이 지난 8일 조국 법무부 장솬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김경록 차장을 심야조사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갖고 "검찰이 김경록 PB에 대한 긴급 조사를 어제 저녁에 했다.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매우 부적절한 조사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검찰은 어제 오후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했는데 그 안에는 심야 조사와 부당한 별건 수사를 금하고 출석 조사를 최소화 등의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규칙을 10월 중에 제정하겠다는 내용도 들었다"며 "잉크가 마르기도 전인 저녁 7시에 김경록 PB를 불러 심야까지 조사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김경록 PB의 인터뷰를 공개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 안에 검찰 조사의 부당함, 일부 검찰과의 유착 관계, 자신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는데 이런 인터뷰에 대한 검찰의 불편함이 어제 심야 조사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는 다분히 압력성·보복성 조사의 우려가 커 보인다. 검찰은 어떤 절차로 김경록 PB를 불렀는지, 김경록 PB의 동의가 있었는지, 조사 자리에 변호인이 동석했는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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