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출동 환자 이송이 69%로 가장 높아....출동 빈도 매년 상승세

최근 5년 추석 연휴 3일간 소방·구조대원의 구급출동이 평균 2만19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신문] 최근 5년 추석 연휴 3일간 소방·구조대원의 구급출동이 평균 2만19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에게 5년간 추석 명절 기간의 출동현황 자료를 제출했다.

이 자료를 연휴 3일(추석 당일과 전후 하루)로 따졌을 때 평균 2만1891건의 구조대의 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출동 빈도는 2013년 1만3544건에 비해 작년 1만5600여건이 기록되면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출동 현황은 질병·교통사고·낙상·추락 등으로 발생한 환자 이송이 평균 1만5000여건(69%)으로 가장 높았다.

벌집 제거, 잠긴 문 개방, 동물구조 등 생활안전출동은 4600여건으로 기록됐다. 화재·교통사고·산악 사고는 2100여건으로 기록됐다. 

출동 빈도는 2013년 1만3544건에 비해 작년 1만5600여건이 기록되면서 증가 추이를 보였다.

구조출동 사유로는 화재로 인한 출동이 평균 480건으로 가장 높았다. 자해사고는 2013년 38건에서 지난 2017년 121건이 기록될 정도로 매년 증가해 왔다.

이채익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해마다 수천 건에 달하는 화재,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구조출동은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막연한 소방인력 증원이 아닌 지역별 맞춤형 인력 배치 로드맵을 만들어 긴급구조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추석 연휴 간, 성묘로 인해 접촉할 수 있는 야생 진드기·벌·독버섯 등의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추석 연휴 간, 성묘로 인해 접촉할 수 있는 야생 진드기·벌·독버섯 등의 주의보를 발령했다.

쓰쓰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이 주 매개체이며 이번 달에만 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나들이 시 긴옷을 입을 것과 진드기 기피제를 뿌릴 것을 당부했다.

벌은 초가을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벌에 쏘인 환자는 추석 전후를 포함해 성묘객이 산을 가장 많이 찾는 9~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재난안전부는 벌의 후각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등의 사용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벌에게 쏘였을 때는 비눗물로 세척하고 얼음찜질로 응급조치해야 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올해 폭염 이후 비가 자주 내렸기에 야생버섯이 급증했다며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독버섯은 식용 버섯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것이 많으며, 섭취 시에는 구토와 설사·경련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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