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낙하산 이석채, 박근혜 낙하산 황창규..."두 회장이 KT 망가뜨려 놔"

KT민주동지회 의장과 KT업무지원단철폐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철우 의장 / 박진종 기자

[공감신문] KT민주동지회 의장과 KT업무지원단철폐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철우 의장은 8일 “심각하게 망가지고 있는 KT의 문제가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철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권력형 비리, 불법경영, 노동탄압하는 황창규 회장 퇴진하고 반인권적 퇴출기구 KT업무지원단을 즉각 철폐하라!’ 기자회견을 통해 망가지고 있는 KT의 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민중당 김종훈 의원과 KT민주동지회, KT업무지원단철폐투쟁위원회가 힘을 모은 자리다.

박 위원장은 “KT가 2002년도 완전 민영화된 이후 네 명의 사장과 회장 등을 거쳐왔다. 그 중에 특히 이명박 낙하산 이석채 회장, 그리고 박근혜 낙하산 황창규 회장 두 회장이 KT를 다 망가 뜨려놓은 상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연용 KT노동조합 본사지방본부 위원장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 박진종 기자

그러면서 “적자도 아닌 기업 KT에서 한 번에 인력퇴출 구조조정 시행됐다. 황창규 회장 취임(2014년)하고 3개월 만에 8000명이 넘는 직원이 아무런 노후 준비 없이 한 달 동안 괴롭힘만 당하다가 쫓겨났다. 하지만 직원들은 언론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한 가정의 가장이고 버팀목인 사람들이 인력퇴출을 당하면서 자살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어쩌면 황창규 회장은 인력퇴출을 하던 2014년, 그 때부터 공포 경영을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직원들은 구조조정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들은 업무지원단이라는 곳으로 보내져 험지에서 경험하지 못한 업무를 하게 됐다.

기자회견을 함께 주최한 민중동 김종훈 의원 / 박진종 기자

박 위원장은 이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업무지원단이 이제는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영 실패로 인해 엉망이 된 KT를 더는 볼 수 없다. 황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끝가지 싸워나갈 것이다. KT 문제를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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