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9월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두 달 연속 30만명대 웃돌아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34만8000명 증가한 2740만4000명을 기록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9월 취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30만명대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5년 만에 제일 낮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40만4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4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11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2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 3월(-10만8000명) 이후 감소 폭이 10만명대 아래였다가, 지난달 11만명 이상 줄며 감소 폭을 다시 키웠다. 

금융업은 올해 1월부터 9개월째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은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의 취업자 증가와 관련,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배달음식 선호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제조업 취업자 감소에 대해선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전기장비 산업이 큰 축이라고 설명했다.

종사장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54만1000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11만3000명, 1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 늘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000명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000명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동향 안에 긍정적 모습과 부정적 모습이 혼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대 이상에서 38만명, 50대에서 11만9000명, 20대에서 6만4000명 각각 늘었다. 다만, 40대에서는 17만9000명, 30대에서 1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 1996년(61.8%) 이후 23년 만에 최고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포인트)과 4월(-0.1%포인트)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올랐다. 이 중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3.7%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1.3%p), 30대(0.9%p), 50대(0.6%p), 20대(0.5%p)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지만, 40대(-0.9%p)에서는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명 줄었다. 9월로만 비교하면, 2015년(86만7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동향 안에 긍정적 모습과 부정적 모습이 혼재한 상태”라며 “상용직 증가가 지속하며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어느 정도 규모를 유지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하는 모습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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