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열리는 축제 중 24% 10월에 열려, 혼잡한 곳일수록 질서·안전수칙 잘 지켜야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으로 많은 축제가 열리는 10월을 맞아 축제장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11일 당부했다.

[공감신문] 행정안전부는 가을 수확기, 단풍철을 맞아 다양한 축제가 개최됨에 따라 축제장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11일 당부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602건의 축제가 개최됐고, 연간 개최하는 축제 중 217건(24%)이 10월에 열린다. 

특히 10월에 개최되는 축제 중 방문객 수가 10만명 이상인 축제는 78개로 100만명 이상 참여한 축제도 7개나 된다. 

연간 개최하는 축제 중 217건(24%)이 10월에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렇듯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축제나 행사일수록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대부분의 축제에는 공연이 포함되어 공연장 주변은 관람객들로 혼잡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경기도 성남의 야외공연장 환풍구 덮개가 붕괴하면서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앞서 2005년에는 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했으며 16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행안부는 이러한 공연장 안전사고 사례를 소개하면서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질서,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안전요원의 지시를 잘 따르라고 강조했다.

2014년 10월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던 경기 성남 분당의 야외공연장 사고현장 모습

공연이나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할 때는 질서를 지켜 차례로 이동하고, 관람석 이외의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안전선 밖으로 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간 축제에 참여할 때는 폭죽 등의 위험물 사용을 금하고, 천막을 고정하는 끈 등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화재 등의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비해야 한다. 

지만석 행정안전부 예방안전과장은 “축제에 참여하는 관람객들도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한 곳일수록 기본질서와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위험한 행동은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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