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상담서비스 실적, 부산-서울-울산-경남 순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의료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도시 등 소외지역의 의료분쟁 상담을 지원하기 위한 ‘찾아가는 일일상담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23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분쟁 조정신청은 2015년 1691건을 기록한 이후 2016년 1907건, 2017년 2420건으로 2년새 30.1% 증가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1441건의 조정신청이 접수됐다.   

의료분쟁 조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지자체와 연계해서 운영되는 ‘찾아가는 일일상담실’이 의료상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외지역 의료분쟁 상담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일일상담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최도자 의원실 제공

‘찾아가는 일일상담실’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109회 열렸다. 이 가운데 46.8%가 부산(36회), 서울(15회)에서 운영됐고, 나머지 15개 시·도의 일일상담실 운영은 10회 미만에 불과했다.

찾아가는 일일상담실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선 부산의 의료사고 상담 건수는 261건으로 전체 상담 건수(498건)의 52.4%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울·울산·경남이 각각 44건, 대구 17건, 대전 16건순이었다. 의료분쟁이 가장 많은 지역인 경기도의 상담실적은 13건에 불과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한편, 지역별 의료분쟁 조정신청 접수현황에 따르면 경기가 19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서울 1854건, 부산 549건, 인천 470건, 경남 429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도자 의원은 “의료사고 상담서비스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의료상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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