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감자나 고구마와는 다르게 토란은 우리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생긴 모습은 흡사 감자와 비슷하지만, 토란은 감자에 비해 크기가 작고 껍질이 두껍다. 옛 말에 부실하지 않고 속이 꽉 찬,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잘 하는 등의 말로 ‘알토란 같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토란은 속이 알차고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토란은 9월이 제철이기 때문에 추석 때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토란의 다양한 효능과 먹는 법, 토란 특유의 아린맛을 없애는 방법 등을 알아보자.
토란 효능
9월 제철음식인 토란은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다. 다른 감자류에 비교했을 때 칼륨이 더 많이 들어있으며, 이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돕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변의 양을 늘려 배변활동을 돕기 때문에 변비 증상을 완화시키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또한 토란에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해주어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토란은 피토스테롤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가 뭉치는 것을 방지하고 암세포 발생 억제 및 암세포의 전이를 막아주어 항암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토란은 피로회복, 염증완화, 심혈관질환 예방, 노화방지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토란 부작용
토란은 약간의 독성을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맵고 아린맛이 나는데, 이 부분을 제거하고 생으로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끓는 물에 데치거나 삶아 독성을 제거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토란의 점액을 맨 손으로 직접 만지는 것 또한 좋지 않다. 또한 수산석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결석의 원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권장량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토란 아린맛 없애기
토란을 섭취할 때 중요한 관문인 아린 맛 없애기. 잘 손질한 토란을 끓는 소금 물에 넣고 3분정도 삶아준다. 토란의 아린맛은 끓는 물에 삶거나 데침으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지만 5분 이상 삶게 될 경우 몸에 좋은 성분인 뮤신성분이 파괴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오래 삶는 것은 좋지 않으며 3~5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토란 소고기국 끓이는법
가을 제철음식인 토란을 이용해 소고기국 끓이는법을 알아보자. 준비 재료는 소고기(양지) 200g,알토란 300g, 무 5/1, 다시마, 물 1.2L, 대파 1/2가 필요하다. 양념에 필요한 대료로는 국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후추 약간, 소금 약간이면 된다. 토란은 끓는 물에 3~5분 정도 데쳐서 아린맛과 독성을 제거해준다. 소고기는 알맞은 크기로 잘라 키친타올로 눌러 핏물을 제거해준다. 후에 소고기에 참기름, 국간장을 넣어 핏물이 없어질 정도로 볶아준 후 먹기 좋게 자른 무를 넣어 투명해질 정도로 볶아준다. 무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물 1.2L를 넣고 다시마를 넣어 함께 끓여준다. 국이 끓어 오르면 데친 토란을 넣어 주고, 팔팔 끓어오를 때쯤 다진마늘을 넣어 5분 가량 더 끓여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