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아르헨티나 G20 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

지난 2017년 11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 대표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를 하고 있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미중간 무역갈등 해소 의지를 내비쳤다. 이달 말에 열리는 아르헨티나 G20 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도 언급됐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며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 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을 보였는데 이는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이는 중국이 원치 않는 바다”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갈등에 있어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날 시 주석의 ‘유화 제스처’는 무역 갈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미중 무역 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 갈등에 있어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대립각을 세워왔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은 제1차 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이는 중국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면서 “중미 양측은 협력을 통해 경제무역의 난제 해결에 성공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경제팀은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의 관심사에 대해 협상해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의사 표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통화에서는 G20 회의 기간 중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시사하기도 했다. G20 정상회의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다.

시 주석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밝히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G20 회의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통해 중미 관계와 다른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7월 G20 정상회의 당시 각국 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달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2018년 G20 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이 자주 연락해야 한다면서 G20 회의 기간에 시 주석을 다시 만나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고 발언한 내용을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이 미중 경제 협력을 중시하며 대중국 수출 확대가 지속하길 원한다면서 양국 경제팀의 소통 강화도 언급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보도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극적 타결 가능성에 세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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