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주유소와 개인운영주유소 가격인하 시기 달라...주변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 찾기 위해 접속

유류세 인하가 시행되면서 유류가격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의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6일 유류세 인하 시행 첫 날을 맞은 가운데, 오피넷(Oil Price Information Network) 홈페이지와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이른바 '먹통 현상'까지 발생하는 상태다.

정부는 앞서 이날부터 2019년 5월 6일까지 6개월간 유류세를 15% 낮추고, 유류가격 인하를 유도해 서민의 가처분소득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피넷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저렴한 주유소 찾기 서비스다. 전국의 주유소가 공시하는 휘발유, 경유 등 유종별 판매가격을 실시간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불법거래업소도 공표하고 다음주 유가예보와 같은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 시행 첫날인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정유사 직영주유소에 전날(왼쪽) 대비 휘발유 123원, 경유 87원 내린 시세표가 표시돼 있다.

유류세 인하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오피넷과 같은 유류 가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에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오피넷의 경우에는 한 번에 많은 접속이 이뤄지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일부는 오피넷 앱은 접속이 가능하다며, 우회 이용을 권하기도 한다.

사실 각 주유소의 가격은 방문이나 전화 등의 방법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오피넷을 통하면 더욱 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정유사 운영 주유소와 개인 운영 주유소의 가격인하 시기가 다른 점 때문에 오피넷에 더욱 많은 이들이 접속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들은 이날부터 세율 인하분을 100% 가격에 반영해 가격을 인하했다. 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주유소는 높은 가격으로 확보한 석유제품을 먼저 소진한 다음, 기름값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오피넷을 통한 비교를 통해 주변에서 최대한 저렴한 가격의 주유소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계획과 달리, 오피넷은 여전히 먹통인 상황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