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성폭력 등 빈번하게 일어나...안 당하는 노동자 없을 정도 노동현장 열악”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김대환 기자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6일 “노동존중 특별시를 표방하는 박원순 시장이 있는 서울시에서는 방문서비스 노동자들의 처참한 실태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방문서비스노동자 감정노동, 안전보건 실태조사 결과발표 및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방문서비스 노동자들이 현재 처한 상황을 알리는 노동자들에 대한 서울시의 보복 조치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위원장은 “방문노동자들의 80% 이상은 여성”이라며 “폭언·폭력·성희롱·성폭력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안 당하는 노동자 없을 정도로 현재 노동현장은 열악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16년도에 서울시 산하에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며 “2인 1조 방문을 위한 인력충원 등 처우개선 등 관련 방문서비스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51일 동안 파업을 했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방문서비스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서울시를 상대로 토론회를 진행했고, 국회에서도 토론회 개최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외면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문제에 대해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다. 서울시는 구청에, 구청은 보건소에, 보건소는 위탁업체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교섭 대상자 구성하는 데도 매우 힘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나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방문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동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미비한 법제도와 안전실태 등 대책이 논의되길 바란다”며 “보건의료노조에서는 방문서비스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