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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황창규 KT의 ‘CEO리스크’ ④...“1조 클럽? 언제적 1조인가”KT, 2001년에도 영업이익 1조 돌파...이석채 회장 적자 메꾸기와 대규모 구조조정
황창규 KT 회장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성과로 거듭 강조하고 있는 ‘영업이익 1조 클럽 진입’이 성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9일 공감신문과 만난 업계관계자는 황창규 회장이 홍보하는 KT의 영업이익 1조원이 이미 17년 전에 달성된 성과라며 황 회장이 눈속임 경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지금에서야 1조를 돌파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면서 “2001년에 영업이익이 이미 1조를 돌파했다. 당시와 지금의 1조를 비교하면 그 가치는 2001년이 크다. 심지어 2004년과 2005년에는 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창규 회장이 제시하는 실적들이 대부분 이석채 전 회장의 적자를 메꾸는 수준이거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만들어낸 눈속임 경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사실 눈속임 경영이라는 지적은 줄곧 제기돼 왔다. 지난 2월 KT새노조가 공개한 ‘KT 황창규 회장 경영평가’ 리포트에도 황 회장의 경영에서 성과라고 부를만한 점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KT새노조는 당시 리포트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지적을 내놨다.

▲황창규 회장의 경영성과는 저조 내지 평이한 수준으로 KT가 내세우는 취임 초의 흑자전환은 전임 경영자 불명예 퇴진 이후의 빅배스(Big Bath) 효과에 불과.

▲황창규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8300명을 구조조정하고, 통신 선로 개통 및 AS업무를 외주화 함. 즉, 좋은 일자리를 없애고 나쁜 일자리로 대체한 것. 외주화를 맡은 계열사에서 불법파견, 임금체불 등으로 고용노동부 시정지시를 받는 등 노동관련법 위반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

KT

특히, KT새노조는 “KT는 2015년 달성한 영업이익 1조292억원을 황창규 회장 경영성과로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8300명의 구조조정으로 줄어든 인건비 감소액 6965억원과, 단통법 시행으로 줄어든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감소액 7741억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KT는 지난 2일 새로운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9485억원, 영업이익 36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실적을 이전 회계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매출은 2.7% 증가한 5조9860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5.0% 하락한 3208억원이다.

실적에 대해 윤경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5G, 10기가 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 차세대 미디어 등 융합서비스를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관계자는 “2018년 3분기 실적이 현재와 같은 수준이라면 앞으로는 KT의 긍정적인 분석, 전망과 다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4분기에 많은 비용이 집중된다. 그러면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는 5G 투자와 같은 비용지출도 예상되고 있어 실적이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의 박근혜 전 대통령(가운데 오른쪽)과 황창규 KT 회장(가운데 왼쪽).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을 당했다. 현재는 관련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앞서 KT의 시가총액이 LG에 밀렸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시총이 밀린 것 보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KT가 앞으로 이런 상황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도 활발한 상황인데, KT는 발전보다 성과를 포장하기에 급급하다. 사실상 망가져가고 있어, 안쓰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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