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그 사람과 집단의 품격 나타내...한국당, 이성 찾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은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거짓 색깔론과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이성을 찾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말은 그 사람과 집단의 품격을 나타낸다. 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을 북한 대변인이라 운운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초조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내년 예산안에서 14조5000억원 삭감을 주장한 것과 관련, "저소득층 장학금 사업과 일자리안정자금을 깎는다는 것은 합리적 주장이 아니고, 안보 예산과 미래 먹거리 예산을 깎겠다고 하는 것은 나라 살림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게 하는 태도"라며 "내년 예산 전체를 망가트리겠다는 잘못된 자세"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에 대해서는 "서로 예를 갖추며 진지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대통령이 답변하는 좋은 대화의 자리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고성을 주고받으며 언쟁한 것과 관련, "3시간 중 1분 정도이고, 주는 아닌데 보도가 그렇게 나가니 조금 이상하다. 진지하고 예를 갖추면서 좋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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