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간 우호관계 회복 시 지소미아 포함한 여러 가지 조치들 재검토될 수 있을 것”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침과 관련, “우리 정부 내에서 연기 검토는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각에서 지소미아 종료를 연기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확인된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지금 입장에서는 지소미아 종료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일본의 부당한 보복조치가 철회되고, 또 한일 간의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재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일본의 경제침탈과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 일본처럼 우리도 한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3실장'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한일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우리 정부로서는 지소미아 연장을 다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정의용 실장은 “지소미아 종료돼도 일본과 군사정보교류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지소미아는 한일 양국이 풀어가야 할 사안이다. 한미동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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