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교육과정 개설...공동연구·학술연구 등 상호협력 약속

지난달 25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화살머리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원들이 6.25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서 숨진 국군 유해를 발굴하여 수습하고 있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남북이 6.25전사자 공동유해발굴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고려대학교와 함께 발굴·감식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14일 국방부는 “이날 국유단과 고려대학교는 유해발굴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유해발굴·감식 분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국유단장, 중앙감식소장, 고려대 부총장, 문화스포츠대학장, 문화유산융합연구소 소장 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이들은 6.25전사자 유해발굴 전문성 확보, 신원확인율 향상을 위한 공동연구, 학술교류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국유단과 고려대는 12월 발굴중단기간에 현장에 투입되는 탐사관, 발굴팀장, 감식관의 전문성 및 감식 능력 향상을 교육하는 전문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6.25전사자 발굴 물품

교육기간은 내달 11일부터 28일까지 3주다. 내용은 고고학 야외조사방법론, 유해수습과 분석방법 등 고고학 및 인류학 관련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된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유해발굴 최전선에서 고고학과 소통한다’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전문화를 위한 직무분석과 발전방안 토의, 국가보훈사업으로서 유해발굴에 대한 해외 지원 체계 등을 논한다.

장유량 국유단 중앙감식소장은 “6.25전사자 유해발굴은 고고학, 인류학 등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한다”며 “이번 협약식 체결은 현장임무수행 전문요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임무수행에 자신감을 배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