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2년 65건서 2313~2017년 102건...국내 기업 특허 유형이 66% 차지

특허청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세계 LCD TV 시장 점유율 1위인 한국의 뒤를 중국이 매섭게 추격하는 가운데, LCD 밝기 핵심인 고휘도 필름의 국내 특허출원이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14일 특허청은 “지난 2008년 13건이던 휘도향상 필름 특허출원이 지난해 41건으로 늘었다”며 “5년 단위로 보면 2008~2012년 65건에서 2013~2017년 102건으로 약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

휘도향상 필름은 LCD TV에서 손실되는 빛을 재활용해 밝기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현재 3M사의 이중휘도향상필름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에 국내기업이 대체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특허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휘도향상필름 특허출원 동향(2008~2017) / 특허청 제공

출원인의 66%는 국내기업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일본이 20%, 미국 10%, 국내대학 및 연구소 4% 순으로 드러났다. 국내 기업의 특허출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

휘도향상 필름은 크게 편광된 빛의 반사를 이용한 기술, 표면 구조에서 빛의 굴절로 집광효과를 얻는 기술, 형광체로 빛의 파장을 변경하는 기술로 나뉜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기술은 빛의 반사를 이용한 기술이다. 빛의 굴절과 형광체를 사용하는 기술은 대체기술로 꼽힌다. 빛의 굴절을 이용한 특허는 감소한 반면 형광체 기술은 최근 2년간 증가하고 있다.

형광체 기술은 기존 이중휘도향상필름을 대체하기 위해 LCD의 기재필름에 빛의 파장을 변환하는 형광체를 첨가하고, 휘도 및 색재현율을 향상하는 기술이다.

LG전자 디스플레이 공장

특허청은 “휘도향상 필름 기술은 LCD디스플레이에서 화면밝기를 좌우한다”며 “소비자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주요 기술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휘도향상 필름 기술에 대한 강한 특허 확보전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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