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훈 의원과 사단법인 금강산기업협회 공동 주최

‘금강산 관광 10년! 중단 10년! 다시가자 금강산!’ 기자회견 / 박진종 기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금강산 관광의 중단으로 우리나라 관련 기업의 손실이 1조원을 넘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금강산 관광 10년! 중단 10년! 다시가자 금강산!’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사단법인 금강산기업협회가 주최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없어졌다. 강원도 고성군은 관광 중단 10년 관광객의 감소로 요식업 등 관광 관련 업소 400여개가 휴폐업했고, 수많은 금강산 관광 종사자들의 실직 등 고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아산을 제외한 금강산기업 49개의 매출손실액이 1조원이 넘는다고 참석자들은 알렸다.

'금강산 관광 10년! 중단 10년! 다시가자 금강산!’ 기자회견에 걸린 플래카드 / 박진종 기자

이종홍 금강산기업협회 회장은 “정권이 바뀐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통일부는 남북경협 재개의 재자도 못 꺼내고, 5.24조치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제외하고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북한을 여행하고 있으며, 금강산 관광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단둥에서는 매일 약 1500명이 신의주 해산물시장 당일 관광을 한다. 수많은 북-중 접경지대에서 제재 없이 사업, 관광 등으로 수천명이 방문한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국민이 금강산관광 하는 것은 제재의 틀에 스스로 가두어 막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종홍 회장은 금강산 관광의 수익 또한, 북한 보다는 우리나라가 더 가져가는 구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홍 금강산기업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박진종 기자

그는 “금강산 관광은 현대아산에서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현대아산과 협력사업자가 투자해 수익을 남한으로 회수하는 구조다. 북한에는 입산료로 1인당 2박 3일 기준 80달러를 지불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금강산 기업인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이제 문재인 정부는 남북경협의 물고를 터서, 하루 빨리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 5.24조치를 해제해 우리 기업의 소중한 일터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해주 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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