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가동 중단과 함께 월별 전기요금 인상 방안 55.7% 동의

석탄발전소
석탄발전소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성인 남녀 10명 중 6명은 전기요금이 오르더라도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데 찬성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세먼지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국민 78.3%는 미세먼지가 심각한 12∼3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하는 계절 관리제를 시행하는 데 찬성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겨울철 9∼14기, 봄철 22∼27기의 석탄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6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8%로 집계됐다.

석탄 발전소 가동 중단과 함께 월별 전기요금을 1200원 인상하는 방안에는 55.7%가 동의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0.9%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관련해 정부가 국제 협력을 '잘못하고 있다'는 국민은 38.4%로 집계돼 '잘하고 있다'(20.8%), '보통'(37.8%)보다 많았다.

찬성하는 국제협력 방안으로는, '양자·다자간 협력, 국제협약 체결 등 외교적 해결('40.3%), '해당 국가에 미세먼지 저감 강력 요구'(34.5%), '국내 미세먼지 우선 개선'(17%), '해당국 상대로 국제소송 진행'(8.2%)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기후환경회의 관계자는 "국민정책참여단은 몇 달 간 숙의와 토론을 한 탓에 일반 국민보다 항목별 찬성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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