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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교양공감] 나만의 적성을 찾아보자! 5가지 ‘이색 자격증’정리수납 전문가, 밥 소믈리에, 반려동물 관리사, 동화구연 지도사, 노인 건강 운동 지도사 자격증 소개

[공감신문] 고진경 기자=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온실가스 관리사, 반려동물 관리사, 침대매트리스 감별사, 빙산운반 전문가, 펫푸드 테스터, 골프공 다이버 등.

이게 다 뭐냐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이색적인 직업들이다. 온실가스 관리사는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산정하고 보고하는 일을 한다.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으로 심해지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한다.

침대매트리스 감별사는 매트리스 위에 앉는 것만으로 감촉과 충전재를 알아맞히는 능력자다. 유난히 민감한 감각을 필요로 하니, 하고 싶다고 아무나 될 수 있는 직업은 아니겠다. 골프공 다이버는 골프장의 호수에 빠진 공을 줍는 일을 한다. 수입은 꽤 높은 편인데, 하루에 무려 5000개에 달하는 공을 건져내야 한다.

이처럼 직업의 세계는 이전보다 훨씬 넓고 다양해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아이들의 꿈이 공무원이나 의사, 변호사, 연예인, 검사 등으로 한정되는 안타까운 현실과 크게 대비된다.

높은 성적과 좋은 대학,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엘리트코스가 도저히 맞지 않는다면 이색적인 자격증을 통해 나만의 적성을 찾아보자. [freepik]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 세상에는 창의적이고 신기한 직업들이 많다. 적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취향에 맞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는 말이다.

이런 얘기를 하면 반문이 돌아오기 쉽다. 높은 성적과 좋은 대학,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소위 ‘엘리트 코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낙오되기 십상인 사회가 아니냐고. 슬프지만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한번 뿐인 인생. 남들 다 하는 대로 억지로 따라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무작정 나만의 길을 걸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안정적인 길을 따라가면서도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이색적인 자격증을 통해서다.

요즘에는 직업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한 자격증들이 나와 있다. 유난히 정리를 잘하거나 성대모사를 잘 하는 것도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큰 재능이다.

오늘 교양공감에서는 나만의 적성 찾기를 도와줄 5가지 이색 자격증에 대해 소개한다.


■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

이 사진처럼 물건을 깔끔하게 배열하고 수납할 수 있다면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을 따기 위한 재능이 충분하다.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유난히 꼼꼼하고 섬세해서 정리나 수납을 칼같이 잘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마음이 편해지는 짤’처럼 물건들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수납하는 능력자들이다.

그간 정리수납은 집 안을 정리하거나 이사를 할 때에나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자격증의 세계에서는 엄연히 하나의 능력으로 인정된다. 바로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이다.

이 자격증은 공간 활용 및 정리 정돈을 통해 생활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한국자격검정평가진흥원에서 공인하고 있으며 이곳을 통해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정리수납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면 인테리어 회사나 이삿짐 관련 업체, 문화센터 등에 취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정리수납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까지 생겨났을 정도로 유망한 사업이다.

친구들에게 입소문이 날 정도로 정리수납에 재능이 있다면 이 방면으로 적성을 살려보는 것이 어떨까.


■ 밥 소믈리에 자격증

하얀 흰 쌀밥. 한국인에게는 성스럽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 존재다. [freepik]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밥은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다. 인터넷 상에 한국인에게 가장 큰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은 흰쌀밥 위에 담배를 지져 끄는 것이라는 유머까지 돌아다닐 정도다.

그 중에서도 밥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면 밥 소믈리에 자격증에 도전해보자. 밥 소믈리에는 원재료인 벼의 상태부터 각각의 품종에 맞는 취반기술, 영양, 사후 보관에 대해 연구하는 밥 감정사다.

이들은 쌀의 눈을 깎아내는 정도나 건조하는 온도, 보관 장소, 가열과 뜸에 들이는 시간 등 밥 짓는 일련의 과정을 담당한다.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과 도시락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밥인데, 밥 감정사들이 이 밥을 개발하고 품평한다고 한다.

여러 가지 밥을 먹고 평가하는 것이 주 업무이기 때문에 보통 하루에 약 500g에 달하는 밥을 먹는다. 하루 평균 성인 쌀 권장량인 170g의 3배에 가까운 양이다.

국내에서 밥 소믈리에로 활동하는 이들은 약 70명이다. 밥 소믈리에가 되기 위한 자격증은 일본의 공익 사단법인 일본취반협회에서 취득할 수 있다.


■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

동물들을 그 무엇보다 사랑한다면 반려동물 관리사 만큼 제격인 직업도 없다. [freepik]

반려동물 1000만 인구 시대다. 반려동물 시장은 5명 중 1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을 정도로 커졌다.

시장이 유망한 만큼 반려동물과 관련된 여러 자격증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반려동물 관리사나 행동교정사, 장례지도사 자격증이다.

그중에서 반려동물 관리사는 동물에 대한 전문지식을 공부해 반려 동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직업이다.

이 자격증을 따려면 반려동물총론, 펫 시터, 펫 매니저, 브리더 입문, 반려동물 장례학 및 행정의 5가지 필기시험 과목에서 합격해야 한다.

취업 외에도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을 좀 더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이 있으면 아질리티, 핸들러, 펫트리밍, 애견 심사원, 애견 트레이너, 펫 시터, 애견 커뮤니케이터 등 애견관련 산업에서 활동할 수 있다.


■ 동화구연 지도사 자격증

성대모사에 능하고 아이들과 쉽게 친해지는 친화력을 겸비했다면 도화구연 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해보자. [freepik]

이번 차례는 아동학과에 다니는 학생이나 어린이집 교사들이 역량강화를 위해 취득하는 자격증이다.

자녀를 지도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 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 동화구연 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따야 하는 자격증이다.

동화구연 지도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다양한 목소리와 손 유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사람이다.

교훈이 담겨 있는 동화를 입체적인 음성으로 들려주며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EQ, IQ를 길러주는 것이다.

동화구연 지도사의 역할은 단순히 아이들과 책을 연결해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영유아들이 시각, 청각적으로 자연스럽게 한글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한글 선생님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고 성대모사에 능하다면 쉽게 이 자격증을 딸 수 있다.


■ 노인 건강 운동 지도사

노인 건강 운동 지도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지기에 적합한 100세 시대 안성맞춤 직업이다. [freepik]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지난 1960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9%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 7.1%를 넘어섰다. 오는 2022년에는 14%에 도달해 완전한 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령화 속도를 최대한 늦춰야겠지만, 고령 시장을 겨냥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격증의 대표 주자는 노인 건강 운동 지도사 자격증이다. 이 직업은 운동 지도사는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는 전문직으로 국가자격증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식단이나 체육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안내해 노인들이 건강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실버 노래지도사 1급, 실버 레크레이션 지도사 1급, 실버 체조 지도사 1급, 실버 댄스 지도사 1급, 실버 웃음 지도사 1급 등이 주요 교육 분야다. 이 자격증이 있으면 복지관이나 경로당, 문화센터 등의 기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가문화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취득하기에 좋은 자격증이니, 100세 시대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이색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자격증들이 많이 나와 있다. 자신의 특기와 취향에 맞는 것을 찾아 적성을 살린 진로를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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