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채용 제도 전 사회에 안착 시켜야”

더불어민주당 설훈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설훈 국회의원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설훈 국회의원은 19일 “학벌이 사회적 성공을 판가름하는 풍토를 바꾸고 철저하게 실력에 따라 평가하는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린 ‘공공기관 “출신학교 블라인드 채용”의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민간기업에는 권장 사항일 뿐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해야 할 의무는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설 의원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학력 및 출신학교 중시 관행은 무분별한 고등교육열의 형성, 학력 간 지나친 임금 격차 유발, 고학력 실업, 학력인플레에 따른 인력수급의 불균형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차별 없이 실력에 따라 공정하게 경쟁한다는 취지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편견 없는 채용, 블라인드 채용 실태조사 및 성과분석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블라인드 채용 이후 여성, 비수도권 대학 출신, 지역인재 등의 채용 비율이 이전보다 늘고 이른바 명문대 출신의 비율이 현격히 줄어든 것을 확인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채용의 공정성 확립은 우리 청년들의 절실한 바람이다. 공공기관에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을 더욱 발전시켜 공정한 채용 제도를 전 사회에 안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토론회는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성과를 살펴보고 민간기업에도 블라인드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며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과 학력·출신학교 차별을 막는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검토된 다양한 방안들은 제도적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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