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G20 정상회의 기간 미중 정상회담 열려...트럼프 협상 타결 ‘자신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타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미중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해외 파병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나는 매우 준비가 잘 돼있다”며 “평생을 이것을 위해 준비해왔다”고 말한 것을 AFP통신이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든 세부사항을 알고 있다. 나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내 직감은 항상 옳았다. 그리고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중 간 무역전쟁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언과 흡사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모든 준비가 돼 있다. 평생을 준비해왔다”면서도 “사실 내가 매우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태도와 해결 의지의 문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요한 협상을 위해 테이블에 앉기에 앞서 본인 특유의 직감을 믿는다는 화법으로 보인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미중 간의 ‘무역전쟁’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미중 간 무역갈등 해소 의지를 내비치면서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하며, G20 정상회의 개막일 하루 전인 29일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전쟁과 관련 “우리는(미국과 중국은) 합의를 할 수 있다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올해 3월 23일 미중 '무역전쟁'을 선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 내년 1월 1일자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키로 한 것을 언급하며 “그건 미국을 위해 매우 좋은 것이다. 중국이 (미국에) 한 달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는 것은 전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이제 그들은 한달에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중국은 관세 때문에 합의를 이루기를 몹시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는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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