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기에 한해 발전출력 80%로 제한...미세먼지 배출량 46% 감소

11일 오전,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매우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마스크를 낀 시민이 서울 세종로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정부는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석탄발전기 12기를 가동정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의 대책 이행을 위해 1일 오전 0시를 기해 석탄발전 감축을 차질없이 시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어 12월 첫째주 중 석탄발전기 12기의 가동을 멈췄고 최대 45기의 상한제약(발전출력을 80%로 제한)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치로 하루당 석탄발전기 16∼21기를 멈추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 같은 석탄발전 감축 운영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미세먼지 배출이 408t에서 221t으로 187t(45.8%)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고, 11일에도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틀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취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산업부는 시민단체와 함께 겨울철 에너지 수요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공공기관, 민간 에너지 다소비 건물의 적정 난방온도(민간 20도, 공공 18도 이하) 준수 실태를 월 1회 2주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전국 18개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전력피크 예상 기간(2020년 1월 넷째 주)에는 '문 열고 난방영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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