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방문객 2위인 한국인 방일객, 작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513만명에 그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 관방장관이 11일 새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1일 “일본 정부의 ‘내년 방일 관광객 4000만명 달성’ 목표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6년 3월 2020년 4000만명, 2030년 6000만명이라는 방일객 목표를 세우고 정책을 추진해왔다.

2018년 방일객은 3119만명으로 2012년 제2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출범 전보다 약 4배 늘었지만, 올해는 2691만명에 그쳤다.

국가별 일본 방문객 2위인 한국인 방일객이 작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513만명에 그친 것이 방일객 둔화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추세라면 내년 방일객 4000만명 목표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0일 자신이 의장을 맡은 '관광전략실행추진회의' 인사말을 통해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각지의 관광자원을 발굴, 개발하는 것은 각 성청(省廳·부처)의 중요과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 스가 장관은 가까운 각료 2명이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했고,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연일 '벚꽃 보는 모임' 관련 의혹 추궁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간판 정책의 목표 하향 수정은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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