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횡포에 국회 유린당해...헌법과 법치 무너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전날 한국당을 제외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예산안이 강행 처리된 것과 관련, "저들의 기습적 날치기는 '국정농단 3대 게이트' 등 청와대발 악재를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부터 집권당과 2중대 군소정당의 야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수의 횡포에 국회가 유린당하고 헌법과 법치가 무너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예산안 날치기에 가담한 사람들은 법적 책임을 비롯해 응당한 책임을 지게 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국민 세금 수호 투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좌파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 진실은 덮어지지 않는다. 오늘 출범한 진상조사본부가 한 점 의혹 없이 몸통을 밝혀내고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그는 "실세 측근들이 개입한 국정농단이 벌어지고 있는데, 왼팔 오른팔이 범하는 이런 불법 게이트를 어떻게 대통령이 모를 수 있었겠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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