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서성환 변호사는 1억3000만원…아들은 2016년 육군 입대해 만기제대

지난 5일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에 소감을 말하고 있다.
지난 5일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에 소감을 말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추미애(61)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은 약 15억원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회에 추 후보자의 재산과 납세, 병역, 범죄경력 관련 자료를 첨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했고, 이는 12일 추 후보자를 검증할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인사청문 요청안 첨부 자료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14억987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추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4억6000만원이었다.

추 후보자는 남편 서성환(63) 변호사의 재산으로 전북 정읍시의 사무실 임차권(2000만원)과 은행 채무(1억5000만원) 등 -1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시모의 서울 도봉구 아파트(3억원)와 예금(1000만원) 및 금융권 채무(2억원), 아들의 예금(3000만원)과 서 변호사와 아들 공동 소유의 K5 승용차(2000만원)를 함께 신고했다.

추 후보자와 서 변호사는 32세와 30세인 두 딸과 26세 아들을 두고 있다. 아들은 2016년 육군에 입대해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또한 추 후보자는 2016년 3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16대 의원 시절 법원행정처장에게 서울동부지법 존치를 약속받았다"고 허위사실을 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2심에서 형이 확정된 바 있다.

추 후보자는 1995년 정계에 입문,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최초의 '지역구 선출 5선 여성 국회의원'이 됐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에 대해 "(추 후보자는) 국민들이 희망하는 법무·검찰개혁을 이루고, 소외된 계층과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며,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법치주의를 확립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추 후보자에 대해 "판사로 재직하면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소외된 사람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치인으로서는 여성·아동 인권과 소외계층의 권익보호, 민생과 관련한 성실하고 적극적인 입법·의정 활동으로 각종 시민단체 및 모니터링 기관 등으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알렸다.

특히 "판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법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정활동 중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검찰개혁을 이루기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는 등 검찰개혁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요청안 접수 20일째인 이달 30일까지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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