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최모씨, 한씨 부모 작성 ‘각서’, ‘은행 독촉장’도 보유

배우 한고은 씨가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공감신문] 서지민 기자=배우 한고은이 부모의 빚투에 휩싸였다. 40년 전 한고은의 부모로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최모씨는 지난 5일 언론매체 뉴스1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모씨는 인터뷰에서 40여년 전에 자신의 집에 세들어 살면어 한고은의 가족을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1980년 6월 한고은 씨의 부모가 ‘은행 대출을 위해 담보 물건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해왔고, 한고은 씨의 어머니를 믿고 돈을 빌려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듬해인 1981년 최씨 앞으로 원금 3000만원과 연체이자 320만원을 갚으라는 은행의 독촉장이 날라왔고, 이에 한씨 가족을 찾았지만 이미 이사를 가고 떠나갔다는 것이다.

배우 한고은 씨는 남편 신영섭 씨와의 결혼생활을 SBS ‘동상이몽-너는 내운명’에서 보여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 / 배우 한고은 SNS 캡처

이후 최씨는 수소문 끝에 9년 만에 한고은씨 어머니인 김모씨를 다시 만났지만, 빚을 갚겠다는 말만 듣고 다시 기다렸다. 최씨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한씨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이 일로 미아동 소재 건물이 법원 경매에 넘어가는 등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한고은씨 부모가 작성한 각서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은행으로부터 받은 독촉장을 증거로 밝히기도 했다.

최근 연이어 연예인 빚투 논란이 터지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로닷, 도끼, 비.

최근 연이어 연예인 빚투 논란이 터지고 있다. 최근 가수 마이크로닷을 시작으로 가수 겸 배우 비, 가수 도끼, 개그우먼 이영자 등 연일 연예인 빚투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빚투 뜻은 ‘빚’과 ‘미투(me too)’의 줄임말로, 최근 유명인이나 유명인 가족이 과거 돈을 빌리고 잠적한 후 최근에야 폭로를 통해 밝혀진 논란을 뜻한다.

이번에 빚투에 휩싸인 한고은 씨는 지금 MBN 드라마 ‘설렘주의보’에 출연 중이다. 설렘주의보에서 한고은 씨는 조연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한고은씨 남편과 함께 출연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서 결혼생활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인다.

빚투가 폭로된 후 한고은 씨 소속사는 “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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