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윤정환 기자=7일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내년 초 시행을 앞둔 ‘산업융합촉진법’의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국회 내 국회 수소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에너지특위 전체회의에서 “세계최초로 수소차 양산체제를 구축한 나라의 입법부에 수소충전소 하나 설치할 수 없는 게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더 빨리 충전할 수 있고 더 멀리 운행할 수 있다. 또 주행 중 공기를 정화해 ‘궁극의 친환경차’, ‘완벽한 미래차’로 불린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현대자동차 수소차 판매량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90대에 불과하다. 이는 현행법상 각종 규제로 인해 충전소를 설치할 수 없어 소비자가 구매를 주저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 의원은 수소차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혁파라는 의미에서 상징적으로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 결과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 불가능한 지역으로 판명 났다.

이번 이 의원의 국회 내 수소차 충전소 설치 재제안은 미래 기술 상용화를 가로막고 있는 낡은 현행법을 혁파하자는 의미가 담긴 것.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 의원의 제안에 “아주 의미 있는 제안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