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T강국임에도 예상 넘은 피해 발생...충분하고 남을 만큼 안전대비태세 갖춰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현장을 방문해 황창규 KT 회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등과 사측 관계자로부터 복구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7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KT아현지사를 방문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KT관계자에게 복구 및 피해보상 진행상황을 보고받으며 “이번 사고는 IT강국이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둔 우리에게 커다란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신 부문은 사고발생 시 예상을 넘는 큰 피해가 발생하고 완전복구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안전시설과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사후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부와 기업의 신뢰가 좌우된다”며 “통신사는 이윤도 좋지만 통신의 공공성 확보 및 소상공인 피해보상에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현장을 방문해 황창규 KT 회장 등 사측 관계자들과 통신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아현지사 피해현장 방문은 지난달 24일 화재 이후 과기정통부, 소방청 등 관계기관 합동 현장실태점검의 후속책으로 계획됐다. 재발방지대책 마련과 신속한 완전복구를 현장에서 직접 당부하고자 이뤄졌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황창규 KT회장, 오성목 KT네트워크 부문장, 김인희 경영기획부문장 등이 동행했다.

이 총리는 “직접적 원인이 된 문제와 함께 향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잠재원까지 찾아내 사전봉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회장은 “아직 원인 규명이 안 돼 난감한 상황이다”며 “원인 규명과 별개로 완전 점검을 시행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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