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온수배관 긴급점검 결과 발표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측은 열수송관 긴급점검 결과 이상징후가 나타난곳이 203곳이라고 밝혔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고양시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사고를 계기로 20년 이상된 열수송관 대상 긴급점검을 한 결과 이상징후가 나타난 곳이 203곳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2일 새벽까지 전국 온수배관 2164km 가운데 20년 이상된 온수배관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벌인 결과, 섭씨 3도 이상 지열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은 203곳이다. 특히 10도 이상으로 지역차가 커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어 보인 지점은 16곳이었다. 

12일 안산 고잔동에서 온수관 파열 사고가 발생했다.

난방공사 관할은 아니지만 지난 11일과 12일에도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와 경기 안산시 고잔동에서 비슷한 온수관 파열 사고가 발생해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공사는 "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부위 또는 구간이 발견된 경우에는 즉시 보수공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열차가 발생하는 지점 203곳 등 이상징후가 나타난 부위나 구간에 대해서는 최신 정밀장비와 기법 등을 활용해 13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정밀진단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말까지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편, 한국지역난방공사 배관 파열, KTX 열차 탈선 등 공공부문의 사고가 이어지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캠'에서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공공기관 관리 측면에서 잘못된 것이 있는지 일련의 사고와 연관성을 짚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 관리, 투자, 평가, 인력 운용 등 몇 가지 항목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으며 우선 해당 기관이 스스로 점검하게 하고 바꿔야 할 것이 있으면 바꾸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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