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토석채취 종료지 친환경적 활용방안 토론회 열어...석재인 200여명 참석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 / 윤정환 기자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익산을)이 위기에 처한 석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조 의원은 국회에서 ‘토석채취 종료지의 친환경적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석재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개회사에서 “안정적인 석재자원의 공급 및 합리적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토석채취 종료지를 관광지, 재생에너지단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나오는 만큼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경훈 박사는 “석산 복구를 위해 많은 양의 토사를 외부에서 확보하기가 어렵고, 개발완료 후 복구까지 장기간 석산이 노출되어 경관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석채취가 끝난 석산의 경우 단순 복구보다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석산부지 활용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발, 지역별 특색을 살려 자연과 휴양, 문화와 레포츠 등을 위한 복합적인 활용방안이 검토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토석채취 종료지의 친환경적 활용 방안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 조배숙 의원실 제공

맹해영 박사는 “친환경적 자원개발 과정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예치된 산지복구비의 경우 석재산업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발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하여 석재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재현 교수, 박종민 교수, 송하엽 교수, 정종근 산림청 산지정책과 과장은 지정토론자로 참석해 폐석지를 태양광 발전시설 등 재생에너지 공급지로 활용하는 방안, 공공성·공익성을 담보로 지역의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 등을 제언했다.

정 과장은 “미복구된 채로 장기간 방치될 경우 주변지역 피해 및 안전 사고 등의 우려가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기된 많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토석채취 종료의 친환경적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정책토론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200여명의 석재인이 참석해 토석채취 종료지의 친환경적 활용 방안 등 석재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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