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서 1-0으로 우승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시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베트남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15일(현지시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 두 달 동안 우리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선수들과 코치들, 그리고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베트남 국민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축구변방이었던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놀랄 만한 성과를 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베트남 언론들은 '축제의 장'으로 변한 베트남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VN 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이 역사를 썼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환희로 들끓어 온 국민이 잠들지 못했다”며 전했다.

베트남은 10년 만에 아시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온 나라가 ‘베트남 보딕(우승)’을 외치며 기뻐 날뛰고 서로 끌어안으며 자축했다면서 ‘정말 자랑스러운 베트남이여’라는 노래를 끝도 없이 불렀다고 보도했다.

베트남뉴스는 ‘베트남이 챔피언이다’라는 제목을 뽑았다. 그러면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열광적인 관중 앞에서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 올림으로써 믿기지 않는 축구 성공의 해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은 말레이사와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이날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겨 1·2차전 합계 3-2 승리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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