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의사당대로서 열린 집회에 이정미 대표·심상정 위원장 참석

정의당 이정미 대표 / 박진종 기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정의당은 15일 “선거제도를 바꾸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국회 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심상정 의원은 이날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의도 불꽃집회’에 참석했다.

이정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여야 5당이 이날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논의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한 가지 고비를 넘겼다고 알렸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서 물러설 수는 없다.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법률로 딱 못 박힐 때까지 우리 싸움은 중단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987년, 우리가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권리를 도둑맞았을 때 전 국민이 들고 일어섰다. 직선제를 쟁취했다. 30년 동안 도둑맞은 내 표, 내가 찍은 표가 국회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 낡은 선거제도, 지금 아니면 절대 고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개특위에서 합의안 나오고 1월 임시국회에서 이것이 가결될 때까지 원내에서는 정의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야3당이 똘똘 뭉치고 거리에서는 시민사회단체와 제 정당이 합심해서 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지키는 국회, 국민의 뜻을 그대로 받드는 국회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심상정 의원 / 서지민 기자

다음은 심상정 정개특위위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심상정 위원장은 “국민 신뢰도 1.8% 국회, 민심과 동떨어진 국회 이대로 놔둬도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김용균 군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고 계신다. 막아야 했고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않은 참사이기 때문에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다. 사건이 터질 때만 국회에서 냄비 끓듯이 온갖 법안과 대책 내놓는다. 몇 해 전 내놓은 법안들, 아직 한 건도 심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국회서랍에 처박혀있다”고 일갈했다.

특히, 심 위원장은 국민이 절박할 때 절박해 할 줄 아는 국회, 국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제도를 바꾸고 정치를 바꾸면 내 삶, 우리 삶을 바꿀 수 있다”면서 정치개혁 위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선거제도를 바꾸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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