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주재 대사들, 6일(현지시간) 나토 본부에 모여 중동 상황 논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왼쪽)이 3일(현지시간) 미군의 폭격으로 이라크에서 숨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유족을 이튿날 찾아가 조문했다. / 이란 대통령실 제공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왼쪽)이 3일(현지시간) 미군의 폭격으로 이라크에서 숨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유족을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 이란 대통령실 제공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각 회원국 대사들이 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후 1949년 미국 워싱턴에서 조인된 북대서양조약을 기초로 미국, 캐나다와 유럽 10개국 등 12개국이 참가해 발족시킨 집단방위기구다.

나토의 한 관리는 “나토 주재 대사들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모여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의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각 회원국과 협의를 거쳐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자 미국은 반격을 경고, 급기야 이란 정부는 5일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동결·제한 규정을 더는 지키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핵합의 탈퇴를 선언했다.

앞서, 나토는 지난 4일 이라크에 파견된 나토 병력 수백명의 안전을 위해 훈련 임무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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