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세종시· 서천군등 지자체등 18개 한국기업 참여

 

[임권택 아주로드 편집국장] 중국 최대 농산품교역회가 성황리에 마쳤다. 중국 농업부와 허베이(河北)성 인민정부, 그리고 랑팡(廊坊)시 인민정부가 후원하고 랑팡국제전람집단이 주최한 농산품교역회가 지난 9월26일부터 29일까지 랑팡시 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됐다.

700여개 중국 기업과 성정부가 참여한 이번 농산품교역회에는 중국 최대의 교역회로 국내관과 국제관으로 꾸며졌다. 특히 국제관은 한국관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한국관은 전람회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농산품관계자들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온 관람객들이 필수코스로 방문하는 장소가 됐다. 아울러 한국관 앞에서는 각종 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한국관은 ‘아주ROAD'를 발행하는 아주시대가 주최했다. 아주시대는 이번 행사를 위하여 한국정부 및 전국 자치단체에 협력을 요청한 결과, 영주시와 세종시 그리고 서천군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많은 기업을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교역회에 18개 기업과 3개 지자체가 참가했다. 참가기업는 차미가, 뷸라코리아, 라이스본, 명품김주식회사, 소맥코리아, 오케이아이레스토랑시스템, 풍기인삼공사, 행복우리식품, 루루, 솔랜드, 비코푸드, The woori, 게놈앤메디신, 세종천역식초, 식객,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이다.

중국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은 내용을 보면, 고려인삼은 역사적으로 중국인들에게 명약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많은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솔랜드가 내놓은 황사마스크는 가지고간 물량 1만9,000장이 모든 소진됐고 대리점 계약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우리가 개발한 대산청은 중국인들에게 건강식품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히는 계기기 됐으며 차의 고장인 중국에서 한국전통차와 건강차를 선보인 차미가는 젊은층들에게 큰 호평을 받아 중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차미가 안시은대표(사진 중앙)가 중국 방송과 인터뷰 하고 있다.

루루와 식객은 중국에서 다시 한번 한류의 바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각종 드라마에 소개된 식품은 한류 영향으로 중국에서 불티나게 판매가 됐고 대리점 계약도 추가로 이루어졌다.

라이스본과 행복우리식품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세종식초는 중국인들에게 건강과일초로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오케이아이레스토랑은 그동안 한국 맛을 내지 못했던 중국인들에게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 됐다. 떡볶이와 김치를 중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스를 내놓아 수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놈앤메디신은 콜라겐 라면은 물론 화장품, 음료까지 선보였고, 콜라겐라면은 중국인들의 입맛을 다시 한번 사로잡는 계기가 됐으며 수출계약도 성사됐다. 비코푸드의 건강식 그리고 불랴코리아의 신소재는 중국 바이들에게 인상을 깊게 남겼으며 한국 쌀의 우수성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방송과 신문에서 대대적으로 다루었으며 방송의 경우 한국관을 찾아 차미가 안시은 대표의 인터뷰가 중국 전역에 방송이 나가기도 했다. 또한 장욱현 영주시장과 서천군 백낙홍 부군수의 인터뷰도 방영되기도 했다.

차미가 안시은 대표는 현지방송 인터뷰에서 “차미가에서 가지고 나온 홍삼을 활용한 차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구분 없이 먹을 수 있는 차이며, 블랜딩한 차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피부 미용까지도 고려한 건강차”라고 소개했다.

행복우리식품 송윤주사장은 “처음으로 참여했다. 유기농 제품이 특히 인기가 있었으며 중국분들이 매우 친절했다”며 “다만 바이어를 만날 생각으로 참여했으나 조금 아쉬움이 컸으며 대회 성격을 미리 파악했으면 좋았을 것”이러 말했다.

세종식초 김영일 이사는 “처음 참가하여 생소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았다”며 “준비를 철저히 해야 겠다. 중국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오케이레스토랑시스템 정윤혜 차장은 ‘그간 마케팅 분야쪽 직원이 참여했으나 이번에 개발을 담당한 사람으로써 참여하게 되어 매우 유익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알 수 있었고 개발방향도 정립할 수 있었던 게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대체적으로 이번 농산품교역회에 참여한 기업 대부분은 처음 참가해서 방향 설정 등에 어려움이 컸으나 다행히 에상보다 나은 성과를 얻었다는 게 대체적이 평가다.

다만 바이어 부문은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향후에는 주최측에서 이 부분을 보다 구체적으로 접근했으면 하는 바램을 표시했다.

 

영주시, 중국 랑팡 농산품 교역회에서 풍기인삼 우수성 홍보

경북 영주시도 중국에서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제20회랑팡농산품교역회에 참가했다.

영주시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중국 랑팡시 초청으로 장욱현 시장을 비롯한 관련 담당 공무원과 4개 기업이 랑팡농산품교역회에 참가해 풍기인삼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랑팡은 베이징과 텐진을 이어주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도시로 시진핑 주석이 중앙정부 베이징-텐진-허베이성 일체화를 강조한 바 있을 정도로 중국의 떠오르는 지역이다.

랑팡 농산품 교역회는 10만 명이 넘는 전문 관람객이 찾는 중국내 대표적인 박람회로 주목받고 있는 최대 교역회다. 또한 교역회는 중국 최대 공식 B2B(기업간거래)와 B2C(기업-소비자간거래) 농업 플랫폼이기도 하다.

전람 면적 및 수준이 중국에서 수위를 차지하며, 교통 물류 기반이 잘 잡혀있어 유통상들이 대거 참여해 교역성공비율이 어느 전시회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 7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영주시에서는 고려인삼 주산지 회장을 맡은 장욱현 시장이 참여해 고려인삼의 세계화와 인삼산업발전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인삼제품을 전시·상담하는 영주시 부스에는 중국 바이어 뿐만 아니라 캐나다, 미국, 태국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이 방문해 고려인삼의 인기를 확인했다.

시는 이번 교역회를 주최한 랑팡국제전람집단유한회사 왕건동 회장을 만나 문화관광교류에 관한 협의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문화관광교류도 영주풍기인삼 수출을 위한 전방위 마케팅활동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중국 랑팡국제전람집단 동흔 국제투자본부 이사는 “최근 중국인들의 인삼제품에 대한 품질 인식이 높아져 브랜드 제품의 소비가 증가되는 추세다. 한국고려인삼은 중국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고 말해 영주풍기인삼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장 시장은 “랑팡교역회 참가를 시작으로 소백산의 우수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풍기인삼제품이 세계속의 고려인삼이 될 수 있도록 마케팅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고려인삼 주산지 16개 시군이 협력을 통해 한중 FTA협정을 극복하고 우리나라 인삼산업 발전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등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고려인삼의 위상과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장욱현 시장(사진 중앙)과 아주로드 김태원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랑팡국제전람집단 동흔 국제투자본부 이사(오른쪽 첫 번째)가 한국관을 둘러 보고 있다.

 

세종시-허베이성 랑팡시, 경제 교류 협력

세종특별자치시 중국 방문단(단장 곽점홍 경제산업국장)이 9월25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랑팡시를 방문하여 상호 우호협력 및 경제교류를 지속하기로 협력했다. 이번 중국 방문은 랑팡시 인민정부 연만영 부비서장과 유계룡 농업국장 등 일행이 지난 7월 세종시를 방문하여 경제우호협력 등을 제의한 데 따른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세종시는 제20회 중국 랑팡농산품교역회에 참여한 3개 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은 물론, 중국 내 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양 지방정부의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 부분의 우호까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세종시와 랑팡시는 경제합작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향후에도 양 도시가 농업분야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하여 지속적으로 협력하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였다. 이날 곽점홍 경제산업국장은 “랑팡시는 중국의 실리콘밸리이며, IT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향후 중국자본 투자유치와 함께 농특산물과 농식품 등 농업분야에 실질적인 국제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랑팡시인민정부 유계룡 농업국장은 “랑팡시와 세종시는 첨단산업은 물론 농업분야에서도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며 “양 도시가 추진하고 하고 있는 선진농업정책과 기술을 교류는 물론 세계화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세종특별자치시 곽점홍 경제산업국장(왼쪽)과 중국 랑팡시인민정부 유계룡 농업국장이 경제합작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천군 백낙홍 부군수 랑팡시 방문--허베이성과 교류 협력 협의

한편 서천군은 백낙홍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공무원 일행과 명품김수출산업회사업단과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랑팡농산품교역회에 참가했다.

서천군 백낙홍 부군수는 허베이성 심소평부성과 회견자리에서 서천군과 허베이성 그리고 랑팡시와 문화교류에 대해 설명하면서 농업분야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도 구체화 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에대해 허베이성 심소평 부성장은 “한중간 교류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하면서 “랑팡시는 물론 허베이성 차원에서도 교류협력을 지속하자”고 말했다.

백낙홍 부군수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살과 명품 김을 가지고 왔는데 특히 서래야 해태김은 김 제품중에서 가장 맛있는데 그것은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곳에서 채취했기 때문에 매우 맛있다”며 “서천 명품김은 95%가 이곳에서 나온 김이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들께서 안심하고 드시면 된다”고 말했다.

허베이성 심소평부성장(좌측 세번째)과 서천군 백낙홍 부군수(좌측 네 번째) 그리고 아주로드 김태원 회장(우족 두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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