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공공앱 정비 위한 조치...2016년 대비 40% 불필요 앱 감소

행정안전부 제공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정부가 무분별하게 개발된 후 방치되고 있는 공공앱을 대폭으로 정리해 국민의 편의성 제고를 도모한다.

17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공공앱 성과측정 결과를 기준으로 현재 운영 중인 공공앱 771개 중 139개를 폐지하기로 했다”며 “442개는 유지, 190개는 개선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무분별한 개발 이후 방치되고 있던 공공앱을 확실히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성과측정에서 기간 내 성과를 측정하지 않거나 개선·폐기에 관한 이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14개 기관, 17개 앱은 개선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폐기권고 됐다.

이에 지난 2016년 기준 총 1300여개에 달하던 공공앱은 2년 사이 약 40%가 제거됐다.

행정안전부 제공

측정은 국민을 대상으로 1년 이상 서비스 중인 공공앱 중 전자정부 모바일 서비스 관리지침에 따라 누적 내려받기 수, 이용자 수, 사용자 만족도, 업데이트 최신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성과측정 결과 70점 만점 기준에서 40점 이하는 폐기, 40~50점 사이 앱은 개선 권고를 받았다.

올해 공공앱 운영현황 조사결과 지난해 895개던 공공앱의 수는 올해 771개로 집계됐다. 신규개발 앱 역시 동일 기간 111개에서 81개로 줄었다.

행안부는 “정부의 불필요 앱 정리 조치로 공공앱당 평균 내려받기 수는 75% 증가했다”며 “평균 이용자 수 역시 170% 늘어나는 등 정비의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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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누적 내려받기 1만 건 이상인 앱은 전체의 55%로 해마다 축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00건 이하 앱은 전체의 15%로 매년 감소 추세다.

특히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교통정보’,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구 구석구석‘ 앱은 2년 연속 성과측정 만점을 받았다.

전년 대비 성과측정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앱은 전라북도의 ‘전라Book도’, 제주관광공사의 ‘제주지오’, 서울시 노원구의 ‘노원구구립도서관’ 앱 등이다.

행안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똑똑한 전자정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공앱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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