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국민설문 결과 60%이상 ‘태양광·풍력’ 늘려야 응답...보수층도 마찬가지”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국민 과반 이상이 원자력 발전이 아닌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0%가량이 원자력 발전 대신 재생에너지를 선호했다.

여론조사업체인 한국리서치가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0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생에너지 국민인식조사’(표본오차 ±3.1%·95%신뢰수준)에 따르면 태양광 태양광과 풍력에너지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각 67.9%, 61.1%로 집계됐다.

반면 원전 증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25.0%에 불과해, 원전 증설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에 동의하는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 과반 이상이 재생에너지를 원한다는 설문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의 응답자들 역시 원전 증설에 찬성하는 응답이 40.8%에 그친 반면, 태양광과 풍력 증설에는 각각 54.6%, 50.8%가 현재보다 증설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념적 성향과 별개로 에너지전환정책을 시대적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주변에 발전시설이 들어온다고 가정했을 때, 찬성하는 응답비율도 태양광(찬성 71.0%), 풍력(찬성 63.5%)이 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과 석탄발전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22.6%와 7.4%에 그쳤다. 

진보성향의 응답자 중 71.3%가 원전시설을 수용할 수 없다고 답변했고, 보수성향의 응답자 역시 절반(49.6%)이나 원전이 자신의 거주지에 들어오는 것은 반대라고 응답해 원전 증설에 찬성하는지 여부와는 별도로 원전 수용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대다수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태양광발전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비율이 59.7%로 나타나 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재생에너지를 시대적 흐름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민이 많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등장했다.

한편, 태양광 패널에 중금속이나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들어가 있다는 가짜뉴스에 관한 이해를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변한 응답자와 ‘뉴스가 사실’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각각 60.2%, 21.1%로 나타나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이 아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8.8%에 불과했다.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유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26.5%에 그쳤다. 

김성환 의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건 시대정신”이라며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오듯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미 에너지전환정책이 꼭 필요한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용성도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보수층마저 원전 대신 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기득권 세력만 정치적 목적에 의해 에너지전환을 폄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근거 없이 에너지전환을 방해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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