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귀국한 안 전 의원을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열렬히 환영"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0일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 안철수 전 의원을 향해 "조속한 시일 내에 나라를 위한 논의를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귀국한 안 전 의원을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열렬히 환영한다. 안 전 의원이 앞으로 바른미래당과 함께 한국 정치의 새길을 만드는 데 힘껏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1년 4개월간 해외에서 성찰의 시간을 가진 안 전 의원이 미래비전을 제시하면서 실용적 중도정치를 지향한다고 한 것에 적극 환영한다. 이런 철학이야말로 제가 그동안 숱한 모멸 속에서도 당을 지켜온 가치"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에게 만나자는 제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했다. 오늘 현충원과 광주·여수에 갔다가 온다니 그 후 (안 전 의원이)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 측에서 '손학규 퇴진'을 요구한다면 사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손 대표는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복귀하지 않을 가능성을 묻자 "꼭 그렇게 보지 않는다. 어제 보수통합엔 관심이 없고 실용적인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게 바른미래당과 저 자신의 철학과 가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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