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콘텐츠, '공짜'로 제공돼선 안돼"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21일 "현재 무료인 경기도뮤지엄의 관람료를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헌 대표는 이날 수원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문화 콘텐츠는 '공짜'로 제공돼선 안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유료화 계획이 수익 창출의 목적은 아닌 만큼, 관람료를 5000원으로 받고서 3000∼4000원 정도를 지역 화폐로 돌려주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도청과 유료화 전환 부분을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를 무료로 진행했을 때 시설 등 훼손율이 높아지는 등 입장객들의 관람 태도가 유료일 때와 비교해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뮤지엄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연대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 있다"며 “지자체 문화시설 입장료와 관람료 일정액을 지역 화폐로 환급하고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에게 악기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등 문화복지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 사는 예술가들과 31개 시군 및 유관기관의 인프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합동 공연, 협업 및 순회 전시, 지역 순회 축제 개최 등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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