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확진 환자 잠복기 동안 지역사회에서 생황...수퍼전파자 우려도 제기돼
질본, 오후 5시 역학조사 결과 발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우리나라에서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적 협조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는 54세 한국인 남성이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다. 현재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경기도 명지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특히, 이 확진 환자는 20일 귀국 후 지난 25일 신고 때까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역사회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지역사회에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잠복기의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들어올 경우 '수퍼전파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질본은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먼저 질본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자주하고 기침할 때에는 손이 아닌 옷소매로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또 병원을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문진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등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질본은 오후 5시에 세 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등 상황을 추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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