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별히 경계심 갖고 모니터링해 나갈 것...대책 회의 자주 개최할 예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과 관련, "연초에 경기 반등을 위한 경제 심리가 상당히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같은 사태로 경제 심리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봐 조금 우려된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관광 분야와 수출에 영향이 있을 수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일정 부분 제한적이지만 경제성장률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태 진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 아직 예단하기 어렵지만 일정 부분 제한적이나마 성장률에 영향이 있을 것 같다. 정부는 이런 분야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에서는 파급 영향이 어떻게 전개되든 최소화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므로 오늘과 같은 대책 회의를 신속하게 자주 개최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은 당장 오늘내일 영향이 나타나는 것이고, 다른 분야는 특이 동향이 아직까진 없다"며 "이번에 영향이 전혀 없을 거라고 말할 순 없겠고,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에서는 관련 상황을 각별히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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