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난 2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의 지역 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노원구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방역대책반은 의료방역반 등 13개반으로 구성하고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의심환자 역학조사, 환자·접촉자 관리, 격리병원 이송 등 '일일능동감시체계'로 운영된다.

구청 보건소 앞 독립된 공간에 음압시설과 개인 보호구를 갖춘 ‘선별진료소’를 가동한다. 상황 발생 시 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진료와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을 한다.

동 주민센터와 도서관, 복지관 등 주민 다중 집합 장소에는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구비한다. 

동 주민센터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을 담은 배너도 설치한다. 기간제 근로자 등 현장 근무자들에게는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나눠줘 근무토록 조치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서울의료원과 연계해 응급실 방문 환자에 대한 선별진료 체계를 강화했다.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는 손 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구민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증상 발생 시 응급 전화번호 안내 및 예방 수칙 등을 담은 문자를 발송한다.

구는 중국을 방문하는 주민은 가금류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방문 등을 자제하길 당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 관리는 선제 대응과 주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호흡기 및 폐렴 증상 발생 시에는 의료기관 방문 전에, 즉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또는 구 보건소로 먼저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