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내국인 출원 284건 달해...점진적 증가추세 보여

특허청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최근 재난방송 특허출원이 늘면서 각종 재난·재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의 길이 열리고 있다.

재난방송은 다양한 재난환경에 재빨리 대응하도록 대형 재난 및 사고정보를 국가가 통합관리하고 해당 지역에 통보하는 방송통신 기술을 의미한다. 재난사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난 방송 기술이 필수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재난 방송 기술 관련 특허가 꾸준하게 출원되고 있다. 특히 내국인의 출원이 점진적인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재난·재해 대응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6년간 내국인의 재난방송 특허 출원은 총 284건이다.

재난방송 기술 관련 연도별 특허 출원 동향(내국인) / 특허청 제공

출원인별 비중은 중소기업이 148건(52%)으로 가장 높다. 이어 개인 88건(31%), 대학교 및 연구소 37건(13%), 대기업 11건(4%)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중소기업 및 개인을 통해 이뤄진 것.

재난 방송은 신속함이 그 생명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가에서 재난 방송망을 통합 관리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11월부터 중부권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재난 방송 기술은 재난 관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표적 4차 산업 기술인 빅데이터 및 사물인터넷(IoT) 등과 접목돼, 지능화된 재난 정보 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 재난 방송망과 지역 및 기관별 재난 방송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다양한 재난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맞춤형재난 방송 시스템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방송 기술 관련 출원인별 특허출원 동향(내국인) / 특허청 제공

장현숙 특허청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국내에서도 대형 재난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통합 관리형 국가 재난 방송 체계를 갖추어 대형 재난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비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재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난 방송 기술은 4차 산업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며 “정부 및 관련 업체들이 협력하여 재난 방송 관련 기술 개발 및 우수 특허 확보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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