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결혼할 때도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인연 맺어지는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1일 새로운보수당과의 당 대 당 통합 논의와 관련, "여러 사연으로 다른 길을 갔던 세력들이 한 울타리로 모이는 건 100% 만족을 추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당장 아쉽고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앞으로 함께 바꿔나갈 몫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는 부분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연인이 결혼할 때도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인연이 맺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 신당에 오라고 하는 분 중 정말 마음에 안 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기려고 한다면 옆집 사람, 앞집 사람도 손잡고 똘똘 뭉쳐 싸우는 게 맞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한국당 광역·기초의회 의원 워크숍에서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키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크게는 통합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통합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우리가 하나 돼야 한다, 똘똘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우리가 경쟁할 상대가 친박(친박근혜)이냐, 친이(친이명박)냐, 복당파냐"며 "우리가 싸울 사람은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전략적으로 더 힘을 모아야 해서 중도 얘기까지 나오지 않나. 우리 우파가 열심히 하지만, 중도 세력이 엄존하고 있지 않나"라며 “중도성향 유권자 마음을 가져와야 51%를 얻어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및 행보를 놓고 당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가는 과정에서 '왜 왼쪽으로 안 가고 오른쪽으로 가냐', '2차선으로 안 가고 3차선으로 가냐' 여러 걱정의 말을 해주지만, 책임지고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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