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치는 영향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 지켜내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로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인명 피해 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기에 끝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따른 영향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속보 지표를 개발해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으면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기 회복 모멘텀을 지켜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했다. 이번 사태로 중국 및 국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분석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 음식·숙박업, 관광, 운수·물류,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업종·분야에 소관 부처별로 별도 대응반을 두고 현장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당장 수출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 애로 해소와 시장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2월 중 수출 지원 대책을 세우고 내수 피해 우려 업종에 대해서는 정책 자금 지원 강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건용 마스크의 수급이 극단적으로 불안정해지면 긴급 수급 조정 조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긴급 수급 조정 조치는 마스크 수급 안정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한다. 긴급 수급 조정 조치 시행 전에 수급 안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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