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카르텔' 주역, 법무부가 비공개 하겠다는 울산 사건 공소장에 나온 분들"

김웅 전 부장검사
김웅 전 부장검사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는 5일 검사를 그만두고 정치권에 직행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 정치검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 "검사를 하면서 정치질하는 게 '정치 검찰'이라고 생각한다. 정치 검찰은 집권 여당 편을 드는 것을 보통 말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 출연해 "야당 편드는 정치 검찰이라는 용어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법원에 있다가 바로 출마한 것으로 안다. 당시 야당으로 갔고, 그 결정에 대해 아무도 '정치 판사'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새보수당에 들어간 배경에 대해 “자유한국당에서 사실상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반성하는 보수'인 새보수당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사표 제출 직후 한국당 측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당 가려고 사표 냈다'는 소문이 돌아 답을 하지 않았다. '읽씹'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새보수당이 한국당과 통합할 경우 자신의 선택이 무의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어디를 가든 제 스타일이나 정체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법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걸 하기 위해서는 국회로 입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전날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주역이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법무부에서 어제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던 울산 사건의 공소장에 나온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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