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이 중국 넘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 보여"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정부는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 국내 유입 및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보여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현재까지는 잘 통제되고 있으나 대내외적 위험 요인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바이러스 특성상 전염력이 높고 초기 경증 증상부터 전파될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빠른 확산을 통제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서의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후베이(湖北)성 밖 지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중국을 넘어 아시아 중심의 확산 가능성을 보이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본부장은 "감염 경로가 점차 다양화되면서 제한적 범위 내에서 감염증이 전파되는 상황"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모든 환자는 정부의 방역망 하에서 발생하거나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질병의 확산세를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이번 주는 각 지자체, 행정안전부 등과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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