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 사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선 보이콧 등 결사 항전 나설 것"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는 10일 "국민과 도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자격 없는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즉각 사퇴하고 정부는 조명래 장관을 사퇴시키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 장관의 사과와 사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선 보이콧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사 항전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화천산천어축제를 두고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중심의 향연은 저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지역경제가 파탄일로의 상태로 치닫고 있는데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강원도의 경제와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화천산천어축제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장관의 말대로라며 회나 매운탕, 소고기나 닭고기, 돼지고기 등 사육이나 양식에 의해 생산하는 음식이나 식품 등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는 생산자인 국민을 동물 학대자로 규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조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역과 도민, 그리고 산천어축제에 참여하는 전 국민을 무시하는 막말로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 부동의를 비롯해 강원도 관통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가리왕산 원상복구 등 강원도의 주요 현안에 대해 발목을 잡는 편향적 환경정책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설가 이외수 씨는 전날 조 장관의 발언을 두고 각종 흉기로 난도질당한 화천군민들 알몸에 환경부 장관이 친히 왕소금을 뿌리시는 듯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동물보호단체나 환경부 장관님께 자갈을 구워 먹는 방법이나 모래를 삶아 먹는 방법을 좀 가르쳐달라고 하소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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