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 위축돼서는 안돼”

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 "현재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국내외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신종코로나 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방역해야 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으로 경제가 위축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신종코로나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음식·숙박·관광 등 관련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관들은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정부가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적극 알려드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외교부는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교민들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 3차 귀국자들이 지낼 임시생활시설이 위치한 경기도 이천 지역 주민들께서 국가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협조해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보건용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 조정조치안이 시행되면 4월 말까지 마스크와 손소독제 생산·판매업체들은 생산량과 재고량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관계부처는 일선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화천의 광역 울타리 밖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포획됐다.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환경부는 감염 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고, 추가 저지선 구축 등 동진·남진 차단 조치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가운데 어제 역대급 뉴스가 있었다. 국정을 논하는 자리지만, 모른 척하고 지나갈 수 없는 대단한 뉴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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